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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입니다. 겨울이라기엔 푸르렀던 11월을 지나 시간의 열차는 마지막 종착지인 12월에 다다랐습니다. 자연은 잠시 숨죽이고 사람들은 각자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 교정의 꽃과 나무도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침이면 밤사이 내린 서리에 교정은 어릴 적 상상하던 동심의 세계로 바뀝니다. 학생들의 등굣길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던 은행은 자취를 감추고 옷가지를 벗어던진 앙상한 나뭇가지가 손을 흔들며 인사 해줍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추위라도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흥은 꺾을 수 없나 봅니다. 점심시간이면 각자의 방식대로 겨울을 즐기러 나온 학생들로 북적한 운동장과 복도에 퍼지는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그리고 3년 만에 찾아온 청송제와 한 해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동아리 페스티벌 준비, 시행을 위해 분주한 학교의 움직임이 이를 증명합니다.
2022년 한 해 열심히 달린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수고했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더 나은 2023년 되시길 바라며 철성고 가족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철성고 학생기자 장라혜의 12월의 교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