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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얼마 전까지 벚꽃이 활짝 피면서 봄이 왔구나 싶었는데, 지난주부터 기상청의 발표대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령되더니 요 며칠간은 한 여름만큼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어 아무쪼록 각 가정과 교정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에 아이들의 표정과는 다르게 교정의 온갖 식물들은 저마다의 매무새를 가다듬어 가면서 한여름을 맞이할 채비에 열중입니다. 특히 올해 새로 조성된 친환경 생태정원에는 온갖 채소들이 탐스러운 열매를 다투어 뽐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제법 굵고 알찬 고추와 가지가 주렁주렁하면서 이육사의 ‘내 고장 칠월’이 아닌 ‘유월’을 연상시키면서 ‘철성교정의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6월의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가 제법 탐스럽게 익어 입맛을 돋우게 합니다.
여름과 장마를 대비해 진작에 학생들과 교직원이 냉방기 점검을 마친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올 여름도 철성인들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게 한철 나기를 바라면서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