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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산에 분홍색의 구절초꽃이 시들고 참억새꽃이 바람에 날리기 시작하자 강바람이 살랑거렸다. 상강이 되기도 전에~’ 어느 소설의 인용처럼 얼마 전 상강이 지나자 우리 교정에도 온갖 야생화들이 본격적인 가을 서리 채비에 한창중이다.
가을이면 언제나 떠오르는 첫 단어가 ‘천고마비(天高馬肥)’이란 사자성어이다. 하늘이 맑아 높푸르게 보이고 온갖 곡식이 익는 가을철답게 우리 교정의 동쪽에도 옛 가야의 역사인, 황금벌판이 길게 뻗어져 농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어디 자연뿐이겠는가? 짬이 나는 시간이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운동장이나 생태 정원 그리고 물레방아 주변의 벤치와 같은 교정 곳곳에 진을 치고 앉아 그들만의 이야기로 함박꽃을 피우고 있다.
가을빛이 아름다운 10월,
그리고 유난히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바로 이곳,
짙어가는 단풍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이 교정에서 쌓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