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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을 방문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며칠 전, 가뭄을 적실 단비가 내리면서 모처럼 봄의 향기가 교정을 메웠습니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와 꽃가루가 잠시 물러나는가 싶더니 다시 진군해온 적군처럼 우리의 일상을 넘보면서 건강을 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우리 교정은 여러분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봄기운을 철성고에서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4월이 되니, 교정의 구석구석 수목들이 제법 짙은 녹색으로 초여름의 녹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관의 길목에서는 우리 학교 교화(敎化)인 백일홍을 비롯한 다양한 국화꽃들이 봄의 기운에 흠뻑 취해 저마다의 화려한 채색으로 단장하여 방문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장 가장자리엔 제법 넓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린(green)과 스마트(smart)의 조화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닮음과 다름을 이해하여 생태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양성하고자 생태정원공간과 체험교육공간 그리고 자연친화공간으로 분류되어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자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삶의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또다시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그치고 나면 잎새마다 싱그럽게 맺힌 빗방울이 저 꽃봉우리와 함께 우리 교정을 향긋한 꽃내음으로 가득 채울 것 같습니다. 우리 교정에서 그 기운을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